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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위의 도법 서울시민에 고함]천하의 근본을 바로 세웁시다
☆ [길위의 도법 서울시민에 고함] 천하의 근본을 바로 세웁시다 농촌·농업·농민을 존중하는 자식의 모습 보여야 옳습니다 20081204, 기사보기▶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단도직입적으로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신이 ‘농자천하지대본’을 모르고 있다면 당신의 어떤 지식도 쓸모없는 지식들입니다. ‘농자천하지대본’을 무시하며 살고 있다면 당신의 어떤 삶도 참된 삶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사람이 근본을 무시하고 사는 것은 마치 뿌리 없는 가지와 꽃처럼 병들거나 시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구체적 실상이 어떤지 단순한 문답형식으로 내용을 짚어봅시다. 자기를 낳고 길러준 부모를 무시하고 함부로 하는 사람을 뭐라고 욕합니까? 후레자식이라고 합니다. 후레자식보다 더 나쁜 사람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능력이 없다고 부모를 바꿀 수 있습니까? 그 어떤 명분으로도 부모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같은 맥락의 문제의식으로 ‘농자천하지대본’의 문제를 다뤄봅시다. 서울이 어떻게 만들어졌습니까? 농촌의 희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도시는 어디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까? 농촌입니다. 농촌이 없어도 도시가 독립적으로 존립할 수 있겠습니까? 불가능합니다. 도시를 낳고 길러준 어머니가 농촌인데, 맞습니까? 동의합니다.

다음은 당신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당신은 누가 어떻게 키웠습니까? 어머님, 아버님이 논 팔고 소 팔아서 키워주셨습니다. 오늘의 서울과 당신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밥, 된장, 김치 먹으며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 자동차, 컴퓨터, 돈, 휴대폰 따위를 먹고살 수 있습니까? 누구도 살 수 없습니다.

밥, 된장, 김치가 청와대, 대학, 신문사, 방송사, 대기업, 국회, 대법원, 검찰청, 성당, 교회, 절에서 만들어집니까?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 기업가, 언론인, 학자, 교육자, 예술가, 종교인들이 만듭니까? 생명의 절대조건인 밥, 된장, 김치는 그 어느 곳도 그 누구도 아니고 오로지 농촌, 농민들에 의해서만 만들어집니다. 밥이 없어도 돈, 권력, 기계 따위만 있으면 될까요? 밥 안 먹고도 컴퓨터, 휴대폰을 만들고 수출하고 수입하는 사업을 할 수 있을까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종교, 언론, 자유, 정의, 평화, 꿈, 사랑 등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밥 안 먹고는 그 무엇도 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가치가 밥과 된장과 김치인데 맞습니까? 그렇습니다. 내용으로 볼 때 사람이 하는 일 중에 가장 거룩한 일이 농사라는 결론이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천하의 진리입니다. 지금까지 확인한 내용에 동의하십니까? 구체적 사실과 진실인데 어떻게 동의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당신과 서울은 당신을 낳고 길러준 부모인 농촌, 농업, 농민을 위해 자식노릇을 다하고 있습니까?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신들의 멸시와 냉대로 인해 농촌이 무너지고 농민들이 삶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알고 계십니까? 그렇게까지는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구체적 사실과 내용으로 볼 때 당신과 서울이 부모를 버린 후레자식과 닮은꼴이라고 여겨지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니라고 자신 있게 부정할 수 없겠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아이들이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세상에 그렇지 않은 부모가 있겠습니까.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훌륭한 일을 해야 합니다. 당신과 함께 확인한 바로는 세상에서 제일 훌륭하고 중요한 일이 생명을 가꾸는 농사입니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훌륭한 농부가 되라고 가르치거나 권하십니까?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습니다. 당신이 아이들에게 가치 있는 것을 가치 있다고 말할 수 없는 사회라면 그 사회가 괜찮은 사회입니까? 당신이 아이들에게 옳고 의미 있는 일을 당당하게 권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면 그 삶이 참된 삶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참으로 미안하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얼마 전 서울에서 ‘기업자천하대본’이라는 현수막을 보았습니다. 경제성, 경쟁력이 없는 농업보다 기업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인데 경우에 맞습니까? 처음 듣는 일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양심적으로 정직하게 생각해봅시다. ‘논 팔고 소 팔아서 죽어도 내 자식은 농부 안시키겠다’고 하는 것이 이 땅의 우리들입니다. 말로는 ‘농자천하지대본’을 내세우지만 아무도 농부로 살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습니다.

내세우는 명분은 ‘농자천하지대본’인데 현실적으로는 철저하게 농촌, 농업을 천대하고 무시하고 있습니다. 당신들의 주장과 행동에 진실성이 없습니다. 당신의 말과 행위가 전혀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당신의 지식과 삶이 참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알고 보니 할 말이 없습니다. 요즘은 ‘농자천하지대본’을 바꿔 ‘기업자천하대본’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노골적으로 자신을 낳고 길러준 부모인 농촌과 농업을 무시하고 함부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결과가 바로 해체되고 무너진 오늘의 농촌입니다. 결국 우리 모두는 자기를 낳고 길러준 부모가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함부로 하는 후레자식처럼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과 당신들은 좋은 열매만 따먹으면 된다고 여길 뿐 열매를 만드는 농촌과 농민이 죽든지 살든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염치도 예의도 없습니다. 정직하게 말하면 한마디로 천박합니다. 어디에서도 사람다운 품위를 볼 수 없습니다.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정직합시다. 양심적으로 부끄럽지 않게 최소한의 예의를 갖춥시다. 우리를 낳고 길러준 어버이신 농촌과 농부의 삶을 우리가 책임지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영원히 후레자식이 되고 맙니다. 천하의 근본을 바로세우는 일입니다. 어찌 내편, 네 편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경제성, 경쟁력이라는 명분을 떠나 우리 삶의 어버이인 농촌, 농업, 농민을 존중하고 모시는 일에 모두 나서야 합니다.

그 첫째가 뜻있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단순 소박한 삶과 생태자립 마을공동체를 꿈으로 안고 서울을 떠나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혹, 귀농까지는 못하더라도 낳고 길러준 어버이신 농촌, 농업, 농민을 모시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자식의 모습을 보여야 옳습니다. 그동안의 저질러온 잘못을 참회하는 마음으로 모든 국민이 나서서 농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과 제도를 만들기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당신이 인간답기 위해, 서울이 서울답기 위해 그래야 마땅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청안청락하십시오.

<도법, 생명평화결사 탁발순례단장>

+ 요즘도 도법스님은 전과 같은 생각을 하고 사실까?

Tag : 농촌, 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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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 한 톨의 무게_홍순관



쌀 한 톨의 무게_홍순관

쌀 한 톨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내 손바닥에 올려놓고 무게를 잰다.
바람과 천둥과 비와 햇살과 외로운 별빛도 그 안에 스몄네.
농부의 새벽도 그 안에 숨었네.
나락 한 알 속에 우주가 들었네.
버려진 쌀 한 톨 우주의 무게를 쌀 한 톨의 무게를 재어본다.
세상의 노래가 그 안에 울리네.
쌀 한 톨의 무게는 생명의 무게.
쌀 한 톨의 무게는 평화의 무게.
쌀 한 톨의 무게는 농부의 무게.
쌀 한 톨의 무게는 세월의 무게.
쌀 한 톨의 무게는 우주의 무게.

+ 괴산에서 있었던 제 4회 한일논생물조사교류회에서 한살림 조합원분이 발표중에 당신이 정말 감동하고 많이 울었었던 노래라며 소개해주셔서 만난 노래다. 영상의 그림도 좋았지만, 노래와 가사가 정말 하나하나 마음에 와 닿았다. 올 가을, 한해 벼농사를 정리하면서 이 노래를 배경으로 활동사진 하나 만들어보고 싶다.
Tag : 나락 한 알, 농부, 생명, , 쌀 한 톨의 무게, 평화, 홍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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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goeunpapa's me2DAY 2009/10/01 13:57 x
제목 : 고은아빠의 생각
쌀 한 톨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거의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먹고 있는 쌀밥… 단 한번도 그 무게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놓치고 사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ㅠ...more
Commented by 홍희정 at 2009/08/15 00:59  r x
안녕하세요. 교류회 다녀와서 차량 배터리 교환하고, 슬라이드 한 번 만들었어요. 아마추어냄새가 폴폴 날려 부끄럽지만 좋은 노래와 함께 감사의 선물합니다.http://cafe.daum.net/sghong/Bls1/46
Replied by Joshua at 2009/08/18 08:09 x
다들 '쌀 한 톨의 무게'에 푹빠졌나봅니다. 학교에 와서 함께 공부하고 일하는 동무들에게 소개해 주었더니 아주 눈물을 쏙 빼면서 좋아합니다. 덕분에 까페에도 가입했어요. 그럼 조만간 까페에서도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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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소통하는 법] 이창현 국민대교수(소통학)
☆ [내가 소통하는 법] 이창현 국민대교수(소통학) “사람과 자연에 대한 배려 뒷동네·텃밭에서 배운다” / 대학사회 개인주의·소비풍조 만연 / 착취 말고 소통하는 지식인 키워야 경향 20090718, 기사보기▶
대학생들이 학교 뒷동네의 사람들과 소통한다면 그곳이 바로 ‘사회학개론’ ‘경제학개론’이 담겨있는 통합적 교육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 아스팔트 사이에 있는 작은 텃밭은 학생에게 있어서 자연과의 소통을 위한 ‘환경정책론’ 교실이며 ‘기후변화협동과정’ 이상의 의미를 제공한다. 이렇게 소통을 배운 학생들은 이론을 말하지 않아도 사람을 착취하고 자연을 착취하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소통은 사회를 보는 눈을 열리게 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방식을 알려준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은 사람과 자연과 소통하지 않고 자신만의 욕망과 소통하며 바벨탑만을 쌓고 있는 듯하다. 대학 사회내에 만연하는 개인주의와 소비풍조는 대학이 사회와 자연과 소통하지 않고 개인적 소비욕구와 소통하는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 사람과 자연을 착취하는 산업화시대의 지식을 가르쳤던 대학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류사회의 미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 산업화 시대의 회색지식인이 사람·자연과 소통하지 못하는 지식인이었다면, 생명평화시대의 녹색지식인은 사람·자연과 소통하면서 그들을 배려하는 지식인이어야 한다.
_이창현 | 국민대교수

+ 지난주 수목금, 포항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학교에 들러서 산책도 하고, 류대영선생님을 만나 밥도 같이 먹고, 산책하는 길에 이재영교수님도 만나 잠깐 이야기도 나누고, 서점아저씨네서 하루 신세도 지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한동을 생각하면 글쎄 뭐랄까 마음이 복잡하다. 내가 정말 사랑했던 곳이자 또 그만큼 아쉬움이 큰 곳이기 때문이다. 20대 젊은 날, 내 작은 그릇을 나름대로 키워주고 풍성하게 채워준 곳이기에 이미 지난 시간에 대해서는 후회도 없고, 아쉬움도 적다. 하지만 요즘의 시선으로 한동을 보면 아쉬움이 적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동대 졸업생이라는 것이 부끄러워지기까지 한다.

내가 그렇게도 좋아하고, 사랑했던 학교를 이제는 너무나 부끄러워하고 아쉬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HANDONG GOD'S UNIVERSITY.'라고 마침표까지 찍어서 대문간에 써붙인 경솔함과 그 뒤에 숨어있는 오만함과 그 뒤를 따라오는 우월감이 첫번째 이유이지 싶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비전을 '선포'하는 것이 그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대학'이라는 말은 그 누구라도, 그 어느 집단이라도 쉽게 사용해서는 안되는 말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드러냈다는 것은 내면에 숨어있는 오만함이 아니고서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

무슨 이상이든, 무슨 비전이든 선포는 해놓고 겸손하게 자신을 성찰하는 작업을 잠시라도 쉬어버리면, 이미 자신들이 그 비전을 이룬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무리나 집단에서는 더욱 그러기 쉽다. 그러다가 누가 옆에서 '하나님의 대학'이라고 떠받들어주기라도 하면 자아도취는 더 심각해지고 만다. 그렇게 집단적인 마취상태에 빠지고 나면 공동체적인 자기 성찰과 회개는 더 어려워진다.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다.

한동대학교는 특별한 학교이다. 하지만 한동대학교만 특별한 학교라고 생각하는 순간 문제가 시작된다. 더군다나 하나님의 대학이기때문에 특별하다고 생각하면 문제는 아주 심각해진다. 건강한 자부심을 넘어선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의 선민의식에 다름없는 우월감에 빠진 것이다. 여기 저기서 접하는 학교소식에서, 졸업생들 소식에서 그런 우월감이 스며있는 것이 느껴진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내 자신부터 그런 우월감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접하는 소식들에서 그런 느낌을 받는지도 모르겠다. 곰곰히 생각해보지만 나 역시 한동인으로서 가지는 '자부심'과 '우월감'의 경계가 불분명하다. 때로는 일부러 '한동대출신'이라는 것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는데, 오해가 부담스러워서이기도 하고, 우월감을 경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그런 마음 한켠에 우월감이 숨어서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자부심이냐, 우월감이냐의 문제가 그렇게 대단한 문제는 아닐수 있겠지만, 평생을 따라다닐 문제라는 생각은 든다. 비단 출신대학에 대한 마음에서 비롯한 문제만이 아니라 개인의 정체성과 여러모로 연결된 것이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내 자신이 그런 부분에서 좀 더 담담해졌으면 좋겠다.

내가 가지고 있는 한동에 대한 아쉬움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신문기사를, 묘하게도 이번 여행에서 우연히 들른 한동대 도서관 신문 열람대에서 발견했다. 대학사회내에 만연하는 개인주의·소비풍조를 비판하면서, 대학은 착취 말고 소통하는 지식인을 키워야 한다는 이창현 교수의 글이었다. '대부분의 대학' 대신 '한동대'를 바꿔 넣고 읽으면 딱 내 생각과 다름없었다. '한동대는 사람과 자연과 소통하지 않고 자신만의 욕망과 소통하며 바벨탑만을 쌓고 있는 듯하다. 대학 사회내에 만연하는 개인주의와 소비풍조는 대학이 사회와 자연과 소통하지 않고 개인적 소비욕구와 소통하는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 사람과 자연을 착취하는 산업화시대의 지식을 가르쳤던 한동대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 아주 명쾌하다. 하지만 그래서 한없이 우울하다.

학교로 돌아 들어가는 길목에 서 있던 울창했던 산 하나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연료전지 공장이 들어섰다고 한다. 한동의 대학로라고 불렸던, 그래서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던 칠포로 가는 논길은 신항만을 연결하는 도로가 뚫리면서 허리가 잘렸다. 볼품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괴기스러울 정도다. 학교가 있는 흥해에서 빠져나와도 여전히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둘째 낳기전에 큰 맘먹고 나선 여행인데, 아내나 나나 마음 한켠이 불편하기 그지없다. 보고싶은 사람들 몇몇조차 없다면, 다시는 이곳에 발길 돌릴 일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Tag : 소통, 이창현, 한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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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우리가족의 기록틀.
조만간 일본의 농부들을 여럿 만날 기회가 생기는데, 일본에서는 명함을 주고받는게 예의라고 하더라.
그래서 오랜만에 명함을 새로 만들어 볼까 생각하다가 명함만들기 전에 우선 홈페이지 주소부터 하나로 통합(?)해 두어야 할 것 같았다.

원래는 기록들의 성격을 잘 살려서 관리하려고 블로그를 각각 나누고 그랬는데,
많이지다보니 좀 복잡한 감이 있다. 그렇다고 홈페이지 적어달라고 할 때 너댓개를 다 적어주기도 그렇고.
그러다보이 오늘 이른 새벽에 갑자기 마음에 바람이 불어 홈페이지에 손을 댔다.

메타블로그방식으로 통합을 할까하다가
블로그들 성격상 주소들간에 계층을 나누기도 그렇고,
새로 도메인을 사서 호스팅을 받기엔 돈이 아깝고
그래서 그냥 징검다리(Hub)처럼 사용할 www.waterclimber.net의 대문을 새로 달았다.

두어시간 작업했나? 평소에 손에 흙 묻히고, 땀흘리는 일을 하다가
가상의 공간에서 작업을 하다보이 기분이 좀 묘했다.
일을 많이 한 것도 같고, 별로 안 한것도 같고,
열매가 있는 것도 같고, 별거 없는 것도 같고. 묘하긴 한데 뭐 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묘한 무엇에 대해 깊이 살펴볼 게 분명 있는 것 같긴 한데,
일단 접어두고 이만 기록 하나 정리해서 남겨두는 것으로 의미를 새기자.

2009년 7월 24일, waterclimber.net의 대문

Tag : waterclimber.net, 문철군,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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