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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에 해당하는 글 3건
2002/12/01   [선생님되기3]우리가 나중에 선생님이 되며는
2002/11/30   [선생님되기2]배움터에서
2002/11/30   [선생님되기]처음 글을 시작하며...


+ [선생님되기3]우리가 나중에 선생님이 되며는
이사를 하면서
전에 계셨던 선생님이 책상 유리 사이에
넣어 두셨던 글을 챙기게 되었습니다.
도종환시인의 글인데요.
좋아서 보관하려고 넣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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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나중에 선생님이 되며는

-도종환

우리가 나중에 선생님이 되면는
이 땅의 가장 순박한 아이들 곁으로 갑시다.
나룻배 타고 강 건너며
강물 위에 반짝이는 아침 햇살 만지며 오는 아이
등교길에 들꽃 여러 송이 꺽어와 교탁에 꽃는 아이
논둑밭둑 땀으로 적시고 풀잎냄새 풍기며 일하는 아이
과일냄새 흙냄새가 단내로 몸에 배어 달려 오는
그런 아이들 곁으로 갑시다.

우리가 나중에 선생님이 되며는
파도를 가르며 이땅의 가장 궁벽진 섬으로 갑시다.
어젯밤 갱도에 아버지를 묻고 검은 눈물자국
아직 지워지지 않은 아이들 곁
지게마다 가득가득 빈곤을 지고 한평생을 땅을 파다
얼굴빛 흙빛이 된 아버지 둔 아이들 곁으로 갑시다.
그들이 삼킨 눈물
그들이 귀에 못박히도록 들은 신음소리 곁으로 갑시다.

우리가 나중에 선생이 되며는
거짓이 없는 학교로 갑시다.
아이들의 초롱한 눈 속이지 않는 학교로 갑시다.
올곧은 말씀 진실한 언어로 가득 찬 교과서 들고
교실문 들어설 수 있는 학교로 갑시다.
끝종소리 들으며 진리를 바르게 가르친 보람으로
가슴 뿌듯해 오는 그런 학교로 갑시다.
가서 티끝만한 거짓도 걷어내는 선생님이 됩시다.

우리가 나중에 선생님이 되며는
휴전선 철조망 바로 아래에 있는 학교까지 갑시다.
바람부는 중강진, 개마고원 그 곳까지 갑시다.
가서 우리가 새로이 하나되기 위해 몸 던지는 선생님이 됩시다.
어떻게 이 나라 이 민족 역사가 그릇되었으며
어떻게 진정으로 하나 되는 젊음이가 되어야 하는지 가르치다
청정하던 젊은 백발이 될 때까지 가르치다 스러져
그곳에 뼈를 묻는 선생님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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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철군 2002/12/02
비록 지금 제가 서 있는 길과는 좀 떨어진 다른 길에서 온 울림일지는 모르겠지만, 읽고 있으려니 마음 속에 뭉클한 떨림이 옵니다. 힘이 됩니다. 저도 제 길에서 꿈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되는 꿈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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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한동대학교를 졸업하고 청소년쉼터에서 '선생님되기'를 시작한 형근형이
잡다한 기록 in Paper Board에 연재해 주신 글입니다.
2005.10.18 Board▷Blog
Tag : 김형근, 도종환,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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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되기2]배움터에서
처음 선생님되기 글을 쓰고 많은 시간이 지났네요..
지금 제 일터에 있습니다.

오늘 음악동아리 선생님이 나오시는 날이라
청소년 담당 선생님으로 마칠 때까지 남아 있는 것이지요..
벌써부터 배가 고파오는데 동아리 활동을 마치는 9시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밖에서 보는 것과 직접 해보는 것이 많이 다르듯이
여기 일하면서도 그런 것을 느낍니다.
처음 대안학교를 준비하고 있다고 듣고 왔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준비해야 할 부분들이 많답니다.

그래도 정해진 시스템에 구속받지 않고
배움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생활도 이제 익숙해 졌답니다.
아니 같이 있는게 좋습니다.

대부분 중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나온 학생들입니다.
정해진 틀에 구속되기 싫어서 ..
집단 따돌림이나 구타 등으로 적응하지 못해서..
가정사정으로 정규학교를 다니지 못한 아이들까지..
최근들어 정상적인 가정의 학교 부적응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분 가정형편이 어렵습니다.
편모나 편부 슬하 아니면 할머니나 친척들을 통해서
어렵게 성장한 학생들이 많습니다.

등록인원은 20~25명 정도 되지만 꾸준히 나오는 학생들은
15명 정도가 됩니다.
많은 학생들이 18살 전후입니다.
그 시기가 학생들에게 가장 어려운 시기인가 봅니다.

오전에는 검정고시를 공부하고... 오후에는 체험학습위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후 프로그램으로 동아리활동(음악밴드동아리, 영화제작동아리, 중국어)
봉사활동, 노작(밭농사) , 체육(볼링, 축구, 농구), 문화탐방 같은
행사들을 주별로 배정하여 활동합니다.

대검반 담임 선생님으로 이제 3개월 남짓 되어갑니다.
이제 업무에 있어서 거의 파악한 상태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10대 아이들을
대하는 일이라 돌발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맘이 상해서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스스로 반문할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일이 즐겁습니다. ^^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다른 직장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제가 알고 있는 얄팍한 지식까지 모두 동원하여 문제해결을
합니다. 학부때 내 생각만 해서 결정한 것들이
막상 아이들이 원하는 것 하나라도 더 챙기려고하니
아쉽습니다. 그때 배워둘껄...
공부해서 남주자 라는 말이 참 맞는 것 같습니다.
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배울 수 있는 것은 배워서
아이들과 함께 해볼려고 합니다.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찾아 보고 있습니다.
이사와 중국문화탐방(11월중) 등 여러가지 바쁜 일정으로
잘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찾아서 배우러 다니려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으니 계속 내가 성장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배움은 삶과 함께 가는 것이니까요..
노력중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는 선생이 되고 싶네요...

여기까지 읽으라 수고하셨습니다.
음악동아리샘이
악기를 가르치시다가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함께 노래방으로 출발했습니다....
전 저녁 먹으러 출발해야 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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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한동대학교를 졸업하고 청소년쉼터에서 '선생님되기'를 시작한 형근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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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되기]처음 글을 시작하며...
처음 문철군에게 제의를 받고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글재주가 없는 내가
모르는 다른 이들이 들리는 공간에
글을 남기는 것이 부담스러웠기때문입니다.
가족같은 이들과 공유하는 게시판에
몇개의 글을 올려 놓은 것이 그런 제의를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잘 다듬어진 글을 아니지만,
여기 게시판을 이용하는 여러분들의
공감, 무감, 반감을 기대해 봅니다.
꿈은 그런 과정을 통해 확장될테니까요.

서두가 너무 길었나요... ^^
조심스럽게 먼저 썼던 글들을 정리하는 수준에서
[선생님되기]를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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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선생님...
초등학교때부터 만난 담임선생님들..
학원선생님들, 주일날 뵈었던 교회선생님들
대학와서 졸업을 하는 얼마전까지 뵈었던 학부선생님까지..
많은 선생님을 뵈었었지요.

학생이라는 녀석이
무수히 재고 판단하기는 잘한 것 같은데
이제 직접 선생님이 되려니
무척 힘듭니다.^^;

함께 배우고
함께 땀을 흘리고
함께 사는 그 속에서
배움을 생각해봅니다.

영어와 수학의 가르침보다 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제가 자신없는 부분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이 모든 노력들이 모두 아무 소용이 없을텐데요.
하루에도 몇 번씩 내가 선생이 될 만한 자격이 있나
생각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눈치가 보이고 몸을 좀 사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제 자신을 던져 넣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몸 사리지 않고 힘들어도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지칠 때까지
최선을 다해보려 합니다. 두렵기도 합니다.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는 하나님이 아시겠지요.

분명한 것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지금 이시간들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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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한동대학교를 졸업하고 청소년쉼터에서 '선생님되기'를 시작한 형근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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