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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다한 기록'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이전 홈페이지에 현재 블로그의 '잡다한 기록'이라는 카테고리의 전신인 같은 이름의 '잡다한 기록'이라는 게시판이 있었다. 아래의 글은 그 게시판에 올렸던 일련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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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기록'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문철군에게만 개인적으로 남기시는 말씀은 아래 에서 하시면 되구요,
여기는 이 홈에 오시는 손님들께서 서로 잡다한 이야기를 나누시도록 만들어 놓은 자유게시판입니다.

어딜가도 게시판은 참 많지요?
좋은 이야기, 감동적인 이야기들도 많구요.
그래서 여기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가꾸어 갔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일상과 심사의 사소한 이야기,
글쓴이의 체취가 묻어있는 이야기,
잡다하지만 어딘가 쓸모있지 않을까하는 이야기.
그리고 무엇보다 솔직한 이야기.
그런 이야기들이 오고가는 사랑방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잡다한 기록'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겠습니까?


혹이나 제 가이드라인이 글쓰기가 부담스럽지 않으실까 합니다만^^
ㅋㅋㅋ 그러시면 안되는 거 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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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전하는 말들을 '잡다한 기록'게시판에서 분리하고, 게시판의 취지에 맞게 서로의 글을 좀 더 많이 나누자는 목적으로 위 공지글을 올린 것인데, 오히려 이전보다 사람들의 글이 줄어들었다. 그러면서 깨달은 바가 아래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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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무엇을 실수하였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담백함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어떤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아니라

약간의 오랜 시간과
그 시간동안 다져진 관계와
그 관계위에 쌓인 신뢰를 통해
편안하게 열린 마음이었습니다.

2005.10.18 Board▷Blog
Tag : 잡다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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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류선생님의 텍스트와 문화 첫시간이었습니다.
문철군은 2002년 가을학기에 인터뷰를 주제로 개별연구를 정식으로 수강하고 있으며
텍스트와 문화, 문화예술사, 중국어를 청강하는 청강문화대학생입니다.
가끔 이곳을 통해 수업시간에 얻은 것들을 좀 나눠볼까 합니다.

류선생님의 텍스트와 문화 첫시간이었습니다.
1998년 건국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조선일보에선가 뽑았던
건국이후 뛰어난 소설 53선의 목록을 나눠주셨습니다.
이를 비롯하여 뛰어난 소설가, 시, 시인들의 목록도 차근 차근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내가 읽어본게 몇 개나 있을까?
내가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스물 여섯이나 먹은 학생으로서 너무도 부끄러웠습니다.
얼굴에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잔잔한 웃음으로 감추었지만,
속으로는 정말....제 자신에게 도저히 그 부끄러움을 감출 길이 없었습니다.
그것도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사람이..

두번째 시간에 재윤이 형이 읽어준 시를 옮겨적습니다.


즐거운 편지 - 황동규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록움 속을
헤메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 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선생님 말씀에
이 시는 선생님의 선생님이셨던 황동규시인이 고3때 쓴 시랍니다.
그리고 제목은 즐거운 편지이지만 지극히 쓸쓸한 편지라고 하십니다.
마지막 말씀이 걸작이십니다.
'살다보면 이 시가 절절할 때가 있느니라.'
하아....


기다림이 빠진 사랑의 모습이 과연 있을까?
그럴수 없다지만 그 기다림이 절절하고 괴롭고 힘든것 역시 어쩔수가 없어 보입니다.
홀로사랑에서 서로사랑, 혹은 새로사랑 그리고는 더욱사랑....
어디 쯤에선가 내 사랑 역시 그칠 것이라면
더욱사랑을 기다리는 첫자락에서이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그 자리에 서있으리라고 믿고 싶습니다.



마지막 학기를 지내면서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개별연구와 몇몇과목 청강, 길거리밴드 마지막 공연, 홈페이지 오픈,
마지막 사진전, 시와 소설에 푹 빠지기, 운전면허, 좋은 일자리 구하기 등등
무엇이 그리 욕심이 많은지, 안 그래도 마음이 급한 때인데.

이 틈을 빌어 문철군이 마지막 학교생활을 잘 마무리 할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참!! 운동도 있습니다. 오늘도 동네 한바퀴 뛰고 왔습니다. 중요한 취업필수과목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내일도 열심히~



2005.06.04 Board▷Blog
Tag : 류선생님, , 텍스트와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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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dinight Recording
유찬 & 문철군이 함께 부른 노래;

data_
Heart of worship / guitar & vocal ; Ryu Chan
All that I want is you Jesus / guitar & vocal ; Ryu Chan
Arms of Love / guitar & vocal ; Ryu Chan, Chorus ; Joshua Choi
Now is the time / guitar ; Ryu Chan

Chan's home/2002-09-01 midnight
recording media:SONY MD r909
mic:ECM717
program:WAVE LAB with my com / reverb, Eq.
sound tester: Ryu Chan, Jaeni

Tag : 노래, 녹음, 문철군, 유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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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허니즈맘 at 2008/08/04 15:37  r x
영어라 그런지 문철의 목소리를 구별하기 힘드네. 친구 가 노래 하고 문철은 기타만 뜯었나? '올댓아이원트'는 문철의 목소리 같은데... 재주도 참 많지~글구 참 멋진 기록이야.
Commented by Joshua at 2008/08/13 19:45  r x
기타는 다 친구가 쳤구요, 목소리도 대부분 친구목소리에요. 제 목소리는 Arms of Love에 코러스로만 들어갔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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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 늦은 밤 풀벌레 소리

플레이버튼을 누르고 기다리시면 소리가 나옵니다.


늦은 밤, 집에 앉아서 타이핑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밖에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가 너무 좋더군요.

내일까지 해야하는 일인데. 바쁜데...
잠시만~ 하고 나가서 녹음하고 편집하고
그러다 보니 두세시간이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낮에도 친구랑 학교까지 산길타고 트렉킹하고
죽도시장 나와서 장보면서 사진찍고 녹음하고 돌아다니느라
몸은 피곤한데.. 그리고 일은 하나도 못했는데...
덕분에 늦게자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작업한 소리가 맘에 들어서 좋습니다.
선배가 그러더군요. 작업도 흥이 날 때 해야한다고^^
그리고 누군가 이 소리를 듣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또 좋습니다.

노래ㅅ소리에 올려놓겠습니다.


ps.
에..밤에 잠이 안오는 분들에게 이 소리가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전혀 모르겠사오니 복용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data_sound;
여남동 집앞 / 2002-08-23 늦은밤
recording media : SONY MD r909
mic : ECM717
edit tool : WAVE LAB with my com.
sound tester : haku.

data_Image;
어느 산골 / 2004.07.28(Dinno Online Marketing Division AE Workshop)


2005.05.28 Board▷Blog
Tag : 녹음, 사진, 소리, 풀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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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호박꽃ㅋ at 2005/06/01 20:02  r x
움... 풀벌레... 귀뚜라미, 여치,,
메뚜기는 소리 못내죠? ㅋ
메뚜기하니까 어렸을 때
메뚜기뽂음을 먹기 위해
사이다병에 한가득 잡으러 다녔던 때가 생각나네요...ㅋㅋㅋ
그때는 참 바삭하고 고소했다는...... ㅋㅋ
Commented by 문철군 at 2005/06/03 07:18  r x
결국 메뚜기는 바삭바삭한 소리를 낸다는 말이로군요 ㅋㅋ
Commented by miso-lee at 2005/06/26 22:45  r x
"그리고 누군가 이 소리를 듣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또 좋습니다.

노래ㅅ소리에 올려놓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나가다 들렸는데. 따뜻한 홈피입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소리네요..
Commented by 허니즈맘 at 2008/08/04 15:42  r x
만 6년이 지나고도 풀벌레 소리는 살아 있군. 나도 풀벌레 소리에 귀기울이며 컸는데...ㅎㅎ 2002년에 나는 이미 두 아들의 엄마가 되어 오늘을 상상도 못하고 분주해 했을 거야. 역시 멋진 기록이고 칭찬 받을 만한 감성이요.
Commented by Joshua at 2008/08/13 20:09  r x
miso-lee// 네, 딱 miso-lee 같은 분이 계실 것 같았습니다.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허니즈맘// 6년이 지난 풀벌레 소리가 여전히 살아있다고 느낀 것은 아주 오래전에 새겨놓은 몸의 기억때문이지 않을까요? 분주했던 2002년의 기억도 언젠가 파릇파릇 되살아날 날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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